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SK렌터카 8200억에 지분 100% 인수

입력 2024-06-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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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기업가치 제고와 렌탈 산업 선진화 집중”

외국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SK네트웍스 내 차량 임대업체 SK렌터카 지분을 인수한다.

어피니티는 20일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 매각 관련 주요 거래 조건을 합의했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 8200억 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4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어피니티는, 실사를 거쳐 이번 SK네트웍스 이사회 결의에 도달했다.

인수 측 이사회를 거쳐 1개월 내 계약 체결이 이뤄지며, 오는 하반기 중으로 남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 간 계약에 따라 어피니티는 SK렌터카 구성원 전원에 대한 고용을 승계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즈 경쟁력 또한 높여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렌터카 이용 기간과 과금 방법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렌탈 산업 선진화를 추진해 업계를 선도하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과 어피니티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며, SK렌터카를 책임질 파트너로 신뢰를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어피니티는 과거 음원서비스 '멜론'의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현카카오엔터테인먼트), OB맥주 등의 투자 및 매각으로 인지도가 높은 홍콩계 사모펀드다.

현재 어피니티가 보유한 국내 포트폴리오는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햄버거 체인 '버거킹', 콜센터 업체 '유베이스', 배달 서비스 '요기요' 등이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현재 주방가전 제조사 SK매직(옛 동양매직)과 워커힐 호텔 등을 주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2019년 AJ네트웍스로부터 비상장사 SK렌터카를 인수했다.

향후 SK렌터카 매각이 온전히 마무리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본회사와 자회사 간 관리 체계 명확화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측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예의주시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서 AI 컴퍼니 진화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는 동시에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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