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140조 단기시장 레포금리 정보 비교 플랫폼 구축…연내 운영 시작

입력 2024-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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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차주신용·담보별 더 유리한 조건 차입금리 진단…일평균 140조 원 시장 바로미터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한국무위험지표(KOFR, 코퍼) 금리를 포함해 환매조건부채권(Repo, 레포) 시장의 차입금리 비교가 가능한 정보플랫폼 구축(가칭 'Repo인사이드')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이다. 코퍼의 기반이 되는 금리로, 시장에 단기적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역할을 한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레포시장의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여, 시장의 합리적 코퍼 투자의사 결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예탁원은 양도성예금금리(CD), 기업어음(CP) 등의 주요 단기금융시장 지표와 국채·통안증권 등 채권시장에 대한 입체적인 금리분석정보 등도 업권·차주신용·담보·포지션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레포시장은 자본시장과 금융상품 고도화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보 투명성은 미약해 시장참가자들로부터 통합 정보 비교플랫폼 구축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레포 차입대금은 주식·채권·펀드·대차거래 등 전체 금융시장 결제대금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당국 역시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해왔다.

예탁원은 레포인사이드를 통해 단기금융시장 지표들을 신속히 분석해 시장가격정보 불균형 해소, 합리적 투자의사 결정 및 정책당국의 단기금융시장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콘텐츠 △시각화 콘텐츠 △반응형 콘텐츠로 분류해 시장·정책당국·학계 등 이용자별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 콘텐츠를 지원한다.

시장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마이레포' 기능을 통해 동일업권·신용등급·담보별 다른 차입자의 본인 차입금리 비교하고 더 유리한 조건의 Repo차입조건을 제공한다.

당국은 재무안정성, 위험징후 판단 데이터, 시장 경색 발생 시 분석 데이터 등을 검토하고, 학계에서는 조사·연구용 시계열 데이터와 분석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예탁원은 이달 중 채권평가 전문기관인 NICE피앤아이(P&I)와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시범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레포 인사이드가 시장참가자의 투명한 레포거래를 지원하고 레포 시장 전반을 꿰뚫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KOFR 기반 금융상품거래 출시․활용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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