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전 풀백 김문환, 대전하나시티즌 입단…1년 만에 K리그 복귀

입력 2024-06-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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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던 김문환이 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은 20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29)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문환은 타고난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과 오버래핑이 장점이다. 중앙대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국내·외 리그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수비력 또한 더욱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전은 "수준급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춰 풀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문환은 3백과 4백을 오가는 대전의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라며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로 수비의 구심점으로 대전의 반등을 이끌 핵심 선수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CF)로 이적해 1년간 해외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3월 전북현대모터스로 이적했다.

전북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 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에서 전 경기를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한 김문환은 오른쪽에서 단단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이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 두하일 SC로 이적하며 중동 리그를 경험했고 이번에 다시 대전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김문환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현재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위치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열정적인 대전 팬 여러분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리그 최하위 수렁에 빠진 대전은 최근 황선홍(56)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문환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대전이 쏘아 올린 변화의 첫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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