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박동빈, 과한 걱정…알고 보니 어린 시절 성추행 피해 "아직도 생생해"

입력 2024-06-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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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배우 박동빈이 어린 시절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16개월 딸을 둔 박동빈·이상이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박동민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대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그러한 행동에 대해 “이게 그게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동빈은 “누구하고도 이야기해 본 적 없다. 저 혼자 끝까지 평생 안고 가려고 했다. 누가 물어본 적도 없고 내가 이야기한 적도 없다”라며 “검사지에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일이 있다면’이라는 글을 보고 공란으로 둘까 했는데,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그게 성추행인지 몰랐다. 가해자는 교련복을 입었으니 고등학생이었을 거고 저는 6, 7살 때로 기억한다”라며 “성에 눈을 떴을 때 처음으로 그게 성추행이라는 걸 알았다. 그냥 예뻐하는 거로만 알았다. 나이가 들었을 때 가끔 역겨움과 복수심이 생겼다. ”라고 털어놨다.

박동빈은 “한편으로 되게 창피하기도 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 누구도 내게 물어보지 않았다. 하다못해 아내도 부모님도 모르는 사실”이라며 “ 사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아이가 생기니까 내 아이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 되잖나.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지금 생각해도 그 창고가 너무 생생하다. 죽을 때까지 피부로 느껴지는 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안고 있었나 보다”라며 “원망 정도가 아니고 과격한 단어 쓰자면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런 일은 잊히지 않는 일이고 마음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해하는 건 중한 범죄로 다루는 것”이라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아빠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박동빈을 다독였다.

아내 이상이는 “말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지만, 성장하면서 가볍게 받아들이고 그랬다면 저에게 이야기하면서 풀고 싶었을 텐데 그러지도 못할 아픔이었던 것 같다”라며 “인터뷰에서 복수심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오빠가 욱하는 게 많았다. 지금은 저를 만나고 많이 줄었지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오늘 인터뷰를 보고 반사적으로 나를 지키려다 보면 그럴 수 있겠다고 이해가 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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