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9150원이다.
21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546억 원, 영업이익 7893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의 스팟(Spot) 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약 2390포인트(p), 미주서안운임은 4968달러/FEU, 유럽운임은 3084달러/TEU를 기록 중”이라며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공간 부족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HMM의 잔여 영구채는 올해 1억7200만 주, 내년 1억4400만 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 주식 수는 약 10억 2,500만 주”라며 “이를 감안한 올해 주당순이익(BPS)은 2만7492원, 내년 BPS는 2만5263원”이라고 했다.
그는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동사가 저평가받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