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준 대신 출장한 키움 장재영, 타자 전향 첫 경기서 '3출루' 맹활약

입력 2024-06-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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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자 전향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자 전향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이 1군 타자 데뷔전부터 '3출루'에 성공하며 재능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장재영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자 전향 뒤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치렀다. 9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그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장재영은 첫 타석부터 출루하며 팀의 첫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후속 타자 이주형의 홈런으로 1군 무대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에서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뒤 이재상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에서 문동주와 두 번째 승부를 펼친 장재영은 2구째 낮은 코스 직구를 밀어쳐 우측 선상을 타고 외야로 흐르는 2루타를 쳤다. 타격 순간 임팩트 있는 스윙이 돋보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공을 더듬자 이재상은 홈을 밟았고, 장재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장재영은 7회 초 주자 1·3루 득점 기회에 이어진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빠른 공을 던지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에 장재영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의 6억 원보다 3억 원이 더 많은 히어로즈 역대 최고 금액 9억 원에 사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로 프로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시즌 19경기 17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한 장재영은 지난해까지 3시즌 통산 23경기 103과 3분의 1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감격의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리기도 했지만, 올해 팔꿈치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결국, 지난달 타자 전향을 선언한 장재영은 곧바로 야수 훈련과 실전을 시작,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 타율 0.232를 기록했다. 출루율 0.346, 장타율 0.464를 기록 중이고,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이에 키움은 20일 투수 정찬헌과 박윤성, 외야수 임지열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장재영과 함께 양지율, 김동욱을 등록했다.

구단은 애초 '타자' 장재영에게 시간을 더 부여할 계획이었으나 순위 경쟁보다는 육성에 초점을 맞추며 급히 1군에 올렸다.

이번 시즌 키움은 리빌딩을 선언하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육성하고 있다. 이에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 고영우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육성선수로 입단한 원성준도 외야수로 전향시켜 1군 라인업에서 기용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사실 며칠 전부터 콜업 시기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이르게 콜업을 하게 됐다"며 "장재영이 2군에서 삼진도 있고 홈런도 있긴 하지만, 1군에 콜업 됐으면 바로 경기를 뛰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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