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AI 주제로 열띤 토론…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24-06-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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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일,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인권' 주제로 열려

▲ 21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크리스티나 아조카 교수가 전 북미 원주민 기자 협회 회장과 탈식민화 미디어 연구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언론학회)
▲ 21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크리스티나 아조카 교수가 전 북미 원주민 기자 협회 회장과 탈식민화 미디어 연구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언론학회)

인권과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한 제74회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ㆍ이하 ICA) 연례 콘퍼런스가 20일부터 24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올해 콘퍼런스의 대주제는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인권(Communication and Global Human Rights)'이다.

인권 문제는 기후ㆍ환경, 불평등, 무력 분쟁, 공공 안전, 사회적 배제와 혐오 등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문제와 맞물린 이슈다. 이 같은 문제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기여와 방향을 조명해 보는 것이 이번 콘퍼런스의 목적이다.

이날부터 다수 연구자가 개별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특히 24일 콘퍼런스에서는 4개국의 41개 포커스 그룹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의 부정확성 인식에서 공통점을 확인한 연구(옥스퍼드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리차드 플레처 등), 생성형 AI 사용의 윤리적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35개 뉴스룸 지침을 비교 분석한 연구(암스테르담 대학, 하네스 쿨) 등이 발표된다.

국내 연구진의 연구로는 주디스 버틀러의 상호 취약성 개념을 바탕으로 장애인 유튜버를 분석한 연구(고려대 이해수ㆍ서강대 서수민), '뉴스 파인즈 미(News-Finds-Me)' 인식의 정치적 효과에 관한 연구(부산대 김범수ㆍ이윤승ㆍ리시웨) 등이 발표된다.

전날 한국언론학회(회장 박종민ㆍ경희대 미디어학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으로 '한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전 콘퍼런스로 개최했다.

한편 임기를 마친 ICA 이은주 회장(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이어 차기 회장은 조지 워싱턴 대학의 실비오 웨이스보어드(Silvio Waisbord)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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