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청소년·유아 풀 등 구분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서울 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한강 내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휴무 없이 8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요금은 최대 5000원가량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8월 18일까지 60일간 운영한다.
서울 내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1만5325명이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방문했다.
올해 한강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수영장·물놀이장은 60일 동안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새로 개장하는 잠실 물놀이장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 풀, 청소년 풀, 어린이 풀, 유아풀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장소별 특성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 총 2만8000㎡ 규모의 ‘잠실 물놀이장’이 정식 개장한다.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 월(Infinity Wall)이 설치된 ‘원더풀’,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 얕은 수심의 ‘유아 풀’이 조성돼 있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 바닥분수, 조형 분수, 유로번지, 미니 바이킹 등 다양한 시설로 워크파크에 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뚝섬 수영장에서는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텐장이 설치돼 있다.
시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질, 안전, 가격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는 깨끗한 수질을 위해 여과기 8대를 신규로 교체하고, 운영 기간 내 점검반을 통해 매일 탁도, 소독제, 산성 간이 수질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62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매점·휴게음식점 내 식·음료 가격도 사전 한강공원 편의점 등 시중가 수준인지 확인한 후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여름도 한강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