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6개 브랜드 참가
수입차 브랜드 참가는 BMW 그룹이 유일
캐스퍼 일렉트릭·EV3 등 여러 신차 전시
‘2024 부산모빌리티쇼(부산 모터쇼)’가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행사에 참여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신차 또는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모터쇼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모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3곳과 르노코리아, BMW, MINI(미니) 등 총 6곳이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모터쇼에서 ‘오늘을 넘어선 내일의 EV와 수소(Beyond EVeryday)’를 주제로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가장 기대를 받는 차량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부산 모터쇼를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차를 처음 공개하고, 실내 시승으로 4대를 운영한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49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지난 11일 현대차가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티저 영상에서는 주행가능 거리가 315km로 표시되는 등 경차임에도 300km 수준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기아는 지난달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실차를 포함, 14대의 차를 전시한다. EV3는 이미 사전계약 60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V3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이다. 얼리 머저러티(초기 다수층) 공략을 목표로 나온 만큼 세제 혜택 적용 전에도 4208만~5108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3000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가 출시된 셈이다.
아울러 기아는 브랜드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고 목적기반모델(PBV) 콘셉트카 5대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모델을 선보이는 데 힘을 쏟았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적은 7개 차량을 전시한다. G80 전동화 모델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GV90의 모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네오룬 콘셉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밖에 GV70, GV80 쿠페, G90 블랙도 전시할 계획이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D SUV(오로라1)’를 최초 공개한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인 이 차량은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근 이어지는 르노코리아의 판매 부진을 타개할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 이후 올해 하반기 오로라1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 브랜드 중에는 BMW 그룹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BMW 그룹은 BMW, 미니를 포함 총 18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먼저 BMW는 더욱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한 고성능 쿠페 ‘뉴 M4’와 순수 전기차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지난해 9월경 공개한 콘셉트 모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전시하며 전동화 시대를 향한 BMW만의 독보적인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는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움을 더한 ‘더 뉴 미니 패밀리’를 소개한다. 미니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전동화 모델은 물론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뉴 미니 쿠퍼 △뉴 미니 컨트리맨 등 고성능과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모델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