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생경영 범위 해외로도 넓힌다 [동반성장]

입력 2024-06-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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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몽골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 전경.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몽골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 전경.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라는 정체성에 맞춰 상생경영의 범위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대한항공이 20년째 진행 중인 몽골 식림 활동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매년 임직원 100~200명이 참여해 몽골의 대표적인 탄광 도시 ‘바가노르구’에 나무를 심어왔다.

임직원들이 20년간 심어온 나무는 12만5300여 그루, 숲 면적은 44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인 이곳의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숲’으로, 노천 광산에서 발생하는 석탄 분진이 인근 마을까지 날리는 것을 막아준다.

단순히 분진만만 막아주는 것이 아니다. 대한항공이 식림 전문가와 현지 수목 관리인, 상주 경비원을 고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생장률 95%의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숲에는 곤충과 새, 작은 동물들의 터전이 마련됐다.

숲에 심은 비타민 나무가 맺는 열매는 연간 1.4톤(t)에 달하는데, 대한항공은 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의 숲 조성 행사는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에는 몽골 정부가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녹지 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구가 우수 도시로, 대한항공 숲이 친환경 봉사 활동 우수 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2009년에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사막화를 막고 지구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대한항공 숲 인근에 또 다른 조림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식림 활동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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