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시장 침체 속 제품 다각화로 '약진'…"발마시지기 매출 200%↑"

입력 2024-06-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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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부위별 마사지기 주력해 수익성 회복 노력
발마사지기 '슬릭' 전년보다 매출이 200% 이상 증가

▲코지마 발마사지기 슬릭 제품 (사진제공=코지마)
▲코지마 발마사지기 슬릭 제품 (사진제공=코지마)

코지마가 성장 꺾인 안마의자 시장 속에서 제품 다각화로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값비싼 안마의자 프레임에서 벗어나 신체 부위별 소형 마시지기에 집중하며 재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코지마는 기존 주력 제품 안마의자와 함께 신체 부위별 다양한 소형마사지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올 1~4월 소형마사지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발마사지기 '슬릭'의 약진이 돋보였다. 발 전체와 종아리, 아킬레스건까지 마사지해주는 슬릭 제품은 올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기존 안마의자로 쌓아온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지마는 가수 장윤정을 홍보 모델 발탁하고 인기 소형 마사지기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에서 인기 스툴형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을 선보였다.

'코지스툴'은 2021년 말 출시 이후 홈쇼핑 방송에서만 무려 5만5000대 판매, 170억 매출액 돌파 기록을 세운 코지마의 스테디셀러다. 깔끔한 디자인과 범용성을 갖춰 출시 직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엔 코지마 소형 마사지기 전체 판매량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멀티 마사지기 '코지백' 역시 코지마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코지백은 콤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과 충전형 무선 방식으로 장소와 관계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마사지기다. 2개의 입체 마사지볼이 적용돼 등과 허리 부위는 물론 팔과 다리까지 부드럽고 시원하게 마사지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장시간 근무, 장거리 운전 등으로 피곤한 현대인들이 피로를 풀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알려져 롯데홈쇼핑에서 앵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지마는 MZ세대로의 안마기기 소비층 확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맞춰 실속형 안마의자,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코지마의 핵심 기술을 탑재한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모션 월넛∙오크'와 스트레칭 매트 '코지스트레칭', 종아리 마사지기 '코지스키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코지마는 고객 중심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코지마는 지난달 1일 경기도 하남과 부평에 브랜드 공식 인증 대리점 두 곳을 새롭게 열었다. 공식 인증 대리점은 코지마의 다양한 안마 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1 맞춤 상담 후 현장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공간이다. 이번 하남점과 부평점 개점으로 코지마 공식 인증 대리점은 전국 총 18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이같이 고객 경영에 집중한 결과 5월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안마의자 부문 7년 연속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고객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7년 연속 안마의자 부문 브랜드 고객충성도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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