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희영은 이날(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양희영은 작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어 세계랭킹 15위 밖으로 밀렸다.
양희영은 6번 홀(파5)에서 2.5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파4)에서는 그린 옆 러프에서 13m를 남기고 친 칩샷으로 또 한 타를 줄였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2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다 18번 홀(파5)에서는 99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7위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