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채=지방 3채’···서울-지방 아파트 가격차 4년째 9억 원대

입력 2024-06-23 09:57 수정 2024-06-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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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차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4년째 9억 원대의 가격 차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호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해 산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는 12억9967만 원이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3억5460만 원)보다 9억4507만 원 높은 것이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3억1109만 원(서울 5억3779만 원, 지방 2억2670만 원)이었지만 2017년 4억4759만 원으로 4억 원을 넘더니 2018년 6억2270만 원, 2019년 7억983만 원, 2020년 8억5184만 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이어 2021년에는 9억8845만 원까지 벌어졌다가 2022년 9억5283만 원, 2023년 9억3183만 원으로 차이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2010∼2015년 5억 원대였으나, 올해는 13억 원에 육박하면서 2015년 대비 125.5%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 평균가는 2억4656만 원에서 3억5610만 원으로 43.8% 오르는 데 그쳤다.

2015년에는 지방 아파트 2채 살 돈으로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다면 현재는 3채 이상 살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방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에서 세종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가격차는 이보다도 더 클 것"이라며 "금융위기급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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