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AI 데이터 정책 논의

입력 2024-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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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AI 관련 개인정보 현안 및 정책을 논의했다.

개인정보위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화상으로 주최한 '제61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 협의체(APPA) 포럼'에 참석했다.

APPA에는 한국·미국·캐나다·멕시코·페루·콜롬비아·일본·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홍콩·마카오·필리핀 등 13개국 20개 기관이 있다.

포럼 첫날에는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구들이 아동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인공지능 관련 개인정보 정책과 소셜네트워크(SNS) 등 여러 조사·처분 사례를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최장혁 부위원장이 지난 2월 마련한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최근 오픈AI의 ‘소라(SORA)’ 등과 같이 영상이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확산에 따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 부위원장은 기업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더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일차에는 합성데이터, 연령 확인 정책 등에 관한 패널 토론 세션이 이어졌다. '합성데이터 패널 토론'은 동 칼리드 엘 에맘 캐나다 오톼와대 AI 캐나도 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개인정보위 그리고 캐나다 국가 디지털 및 데이터 전환 위원회에서 패널로 참여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패널로 참석하여 최근 발표한 ‘한국의 합성데이터 참조 모델’을 공유했다. 개인정보 강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합성데이터’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자나 기업 등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구강 이미지 등 5가지 종류 합성 데이터집합 참조 모델과 함께, 합성데이터 생성 시 필요한 유용성·안전성 검증 절차 등의 소개에 많은 감독기구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학수 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개인정보 정책 및 동향을 공유·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아시아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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