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율은 원·달러와 달러-엔의 상관관계가 재차 강화된 가운데 달러-엔 160엔 돌파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연고점 경신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70~141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주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가 대기 중이지만 달러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달러-엔 환율의 160엔 돌파 여부와 더불어 프랑스 총선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흐름을 외환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가 160엔대에서 재차 외환시장 직접 개입에 나설지가 엔 및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달러-엔 환율은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160엔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3∼14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내달로 미룬 여파가 엔화 약세 추가 약세 심리를 강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에 바짝 다가선 상황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엔화와 위안화의 동반 약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뚜렷한 달러 강세 재료보다는 엔화와 유로화의 동반 약세에 기인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달러화 강세 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는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06달러대에 진입했다. 예상치를 대폭 밑돈 5월 독일 제조업 PMI 지수 부진과 더불어 프랑스 총선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호주 중앙은행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리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일부 전망이 강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