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시장의 선행 지수인 건화물운임지수(BDI)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8개월만에 4000포인트를 회복하며 상승추세를 그리던 BDI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BDI는 지난달부터 연일 상승하며 이달 들어 3일 4200포인트를 상회하는 모습은 보인 후 10일 345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달 중순 들어서는 해운시장의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4000포인트를 상회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3일 현재 37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BDI 상승세를 이끌던 중국 철광석 시장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중국 철광석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이유로 철광석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복기미를 보이던 컨테이너 용선 운임지수(HR)와 유조선 운임지수(WS)도 바닥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6월 셋째주 유조선 운임지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8포인트 하락한 42포인트로 상승세가 꺾였고 컨테이너 운임지수도 18일 현재 4.4포인트가 떨어진 3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변화로 최근 건화물운임지수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지만 3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