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7일 지금까지 암,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MRI(자기공명영상검사)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내년부터 척추나 관절질환에도 적용되는 건강보험 5개년 보장성 강화계획을 밝혔다. 현재 국내 척추, 관절질환 환자는 약 4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의약품 시장인 조영제시장도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조영제는 X-Ray, MRI 검사시 검사부위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투여하는 의약품으로 최근 고령화 사회으로 인해 매년 20%이상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현재 국내 조영제시장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유일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복지부의 건강보험 강화계획이 실시될 경우 조영제 매출은 올해보다 50%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MRI 조영제인 자사의 ‘메가레이’ 제품, X-ray 조영제인 ‘파미레이’ 제품이 향후 매출향상과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영업ㆍ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영제 품목은 유럽, 일본등 세계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제제와 제형을 중심으로 전세계 세일즈 네트워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김신희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조영제 시장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점유율 1위여서 그동안 쌓아온 원료합성능력과 영업 노하우가 있는 회사"라며 "현재도 조영제 시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보강 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성신약 등 몇개 회사들이 조영제를 수입하고 있지만 동국제약처럼 자체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닌 만큼 매출원가율이 높아 수익폭이 작을 수 밖에 없다"면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정책으로 동국제약이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