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부터는 걸어서 한강다리를 건널 때 광진교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강을 건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광진교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와 휴식공간으로 전환한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바뀐 광진교는 기존 3m였던 보행로 폭을 10m로 확대해 보행자의 편의를 높였으며, 폭 2.5m를 확보, 자전거도로까지 마련했다.
또한 1921㎡에 달하는 녹지조경을 조성해 푸르름이 가득한 교량으로 변화시켰으며,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 디자인 서울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외에 582㎡ 규모로 조성된 광진교 하부전망대는 바닥에 삼중강화유리가 설치돼 발 밑으로 고기떼와 시원한 한강이 비친다.
낮에는 암사생태공원과 아차산으로 전망이 탁 트여 있고 야간에는 경관조명으로 UFO가 한강위에 떠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가 조성되면서 광진구 아차산에서 강동구 '광나루 자전거공원'까지 산책도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추진돼 왔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민들은 광진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하부전망대는 7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에서 색다르게 선보이는 아이템으로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는 올 여름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앞으로 한강 다리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