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의 비보이 김홍열(홍텐)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한다. 김홍열 선수는 한국 남녀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5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소속 김홍열 선수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김 선수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1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 38포인트를 획득했다. 이후 김 선수는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브레이킹 올림픽 최종 예선(OQS) 2차 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 41포인트를 추가하며 총 79포인트를 얻었다. 이에 최종 2위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 선수의 활동명은 ‘홍텐’으로, 그의 프리즈(물구나무로 서 멈추는 동작)는 ‘홍텐 프리즈’라고도 불린다. 김 선수는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서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게 돼 뿌듯하다”며 “8월에 개최되는 올림픽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성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감독은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소속 선수가 2명이나 출전했고, 김 선수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도봉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2023년 9월, 전국 최초로 브레이킹 실업팀을 창단해 브레이킹 종목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소속 권성희(스태리)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1차 대회에서 30위, 2차 대회에서 9위를 차지하며 최종 1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