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11대 3선 시의원으로 활약
“지방 자치를 한 걸음 더 전진”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선출됐다. 1956년 서울시의회가 개원한 이후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최 원내대표가 당선됐다.
앞서 19일 국민의힘 시의회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후보로 최 원내대표를 선출한 바 있다. 시의회 의장은 관례에 따라 현재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맡게 된다.
1956년 시의회가 개원한 이후로 여성 의장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신임 의장은 2010년 8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9대를 거쳐 현재 11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선 의원이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시의원 중 전반기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최 의장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로 이화여대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최 의장은 서초구 제4선거구인 서초2동·서초4동·양재1동·양재2동·내곡동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장은 영예로운 자리지만, 영예로움은 이 순간으로 끝내겠다”라며 “7월 1일부터 미래세대에게 더 밝은 서울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의정활동과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간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힘쓰겠다”라며 “지방 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이 서울시의회가 되도록 시민의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장은 그간 원내대표직을 맡으면서 상임위원회 배정, 의사일정 논의 등을 두고 민주당과 함께 협의하는 등 의회 운영의 기본 틀을 닦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최 의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며, 2026년 6월까지 의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