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 조약, 더 긴밀한 협력 시사…군사협력 가능성 배제 안 해"

입력 2024-06-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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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 "안보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 평양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푸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 평양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푸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새 조약이 양국 간 더 긴밀한 협력을 시사한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25일 연합뉴스는 러시아 타스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우샤코프 보좌관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안보 국제포럼 '프리마코프 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조약에 대해 "특히 안보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이 가이드라인과 대규모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푸틴) 대통령이 언급했듯 군사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한 대북제제를 두고 "상당히 이상하게 보인다"면서 국제사회가 이 체제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엔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노동 이주 관련 제한은 명백히 비인도적"이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시행되는 제재는 "정치, 경제, 기타 분야의 압박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새벽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준동맹 수준의 관계로, 외교적으로는 한국과 러시아가 2008년 맺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보다 높은 단계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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