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내구재 등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자극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로 확산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하고,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거의 7% 가까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또 대형 기술주에 대한 광범위한 매수세로 ‘매그니피센트 7’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일 대비 2.6%나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반등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하락에 대한 저가 및 반발 매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원화 약세 폭의 확대는 상방을 제한할 전망이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 주 급락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의 실적 기대, 낙폭 과대 바이오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에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 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급반등, 물류업체 페덱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시간외 주가 14%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내구재 등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