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공공기관 불신, 정부로 이어질 수 있어…국민 신뢰하도록 노력해야" [종합]

입력 2024-06-26 14:54 수정 2024-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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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공공기관과 '정책협의회' 개최…"조직 자체 혁신 필요"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은 중기부, 나아가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11개 공공기관장과 만나 정부 대책 추진 점검과 기관별 혁신, 현안ㆍ이슈 등을 공유하는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이 중기부 내 모든 공공기관장과 직접 만나는 것은 올 2월 정책원팀 토론회 이후 4개월만이다.

오 장관은 4월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 전략에 대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등 네 가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지원 전략을 토대로 17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 중소기업 미래 대비 대응 역량 강화, 글로벌 인재와 자본 유치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발표한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대책’에 대해 “수출규제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수출 정책을 해외진출 등 글로벌화 전반으로 확장하고, 부처·기관 간 연결을 통해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 중소ㆍ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 장관은 이런 정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 이행과 소통 △기관 자체 혁신 △조직 운영ㆍ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먼저 정책 성과를 위해서는 정책 추진의 최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정책 집행을 당부한다”며 “이행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통해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했다.

이어 “작년 공공기관에 대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기관의 문제 외에 중기부와 공공기관 간 협업 부재도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평가 결과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할 사항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 장관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원활한 소통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관장을 중심으로 직원 간·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먼저 상반기 동안 이뤄진 각 공공기관의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 규정 개선, 보조금 관리 등 기관 자체 혁신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월과 5월 중기부가 발표한 대책들에 대해 공공기관별 세부추진과제를 점검하고 정책 성과 달성을 위한 협업과 소통 방안도 논의했다.

각 공공기관은 일시적 재무위기 기업에 대한 민간 금융권 공동 선제적 구조개선,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지원 인프라 구축, 대·중소기업 간, 중소기업 간 인수합병(M&A)플랫폼 활성화, 글로벌 스타트업 해외 투자 유치 등 정책 이행이 시급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토론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집행의 최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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