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국내 증시, AI 관련株·K-컬쳐株가 휩쓸었다

입력 2024-06-27 08:30 수정 2024-06-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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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 올해 354%↑ 상승률 1위
2위는 삼화전기…AI 열풍 힘입은 전선주 상위권 점령
K-컬쳐 힘입어 삼양식품·토니모리 등도 대폭 올라

▲24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4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입은 반도체·전선 관련 종목들로 나타났다. K-컬쳐의 수혜를 업은 화장품과 음식료 종목들도 상승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까지 코스피 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로 집계됐다. 이날 디아이는 올해 354.76%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반도체 패키징 테스터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디아이는 삼성전자에 패키징 테스터를, SK하이닉스에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및 패키징 테스터를 제공하고 있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패키징 테스터는 제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정은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최종적으로 고객사의 생산 효율화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곳은 삼화전기로 파악됐다. 삼화전기는 올해 들어 348.34% 오른 7만8100원을 기록했다. 대원전선이 올해 268.63% 오르며 세번째로 높았다. 일진전기(130.73%)와 가온전선(124.29%)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등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선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사이클과 더불어 전선 섹터로 호황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화 변압기 또는 신규변압기가 설치될 경우 변압을 낮춘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케이블이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푸드와 종목들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올해 201.85% 올랐다. 최근 해외 모멘텀으로 무장한 K-푸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본격화 국면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K-컬쳐 수혜를 입고 있다”며 “수출 호조 지속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에다 수출 비중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화장품 종목인 토니모리(204.02%) 한국화장품제조(118.80%)의 상승률도 높았다. 4-5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17% 성장을 기록, ‘중국 부진, 비중국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도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미국 등 해외 비중국 지역 수출이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계속 주시할 것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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