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강달러 및 엔·위안 동반 약세에 저가매수 유입 영향…1390원 초중반 등락 전망”

입력 2024-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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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6-27 07:5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강달러, 엔·위안 동반 약세를 쫓는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9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9~139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강달러를 쫓아 139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엔화가 일본 외환당국 구두개입에도 1986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고, 위안화가 크리티컬 레벨인 7.3 상향 돌파에 성공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압력도 덩달아 커질 공산이 크다”며 “관건은 장중 엔화 실개입 여부가 되겠지만 내일 PCE 물가 발표라는 불확실성을 앞두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는 엔, 위안 동반 약세에 연동되어 역외 롱플레이와, 역내 추격매수를 축으로1390원 회복을 다시 한 번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 반기말 수급 부담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상단 빅피겨가 시야에 들어오자 반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에도 수출업체 매도대응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며 “1400원을 노려보겠다는 심리적 압박이 래깅 전략을 고수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특정 주체가 1390원대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소화, 레벨을 누를 경우 대기모드였던 네고 물량에 쏠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즉각적인 매도 주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외환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당국 미세조정, 실개입도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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