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생산성 해치지 않아…이제는 진지하게 논의할 때"

입력 2024-06-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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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 소장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4일제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주4일제 찬반 토론을 벌였다. 김 소장은 "주5일제를 시행한 지 곧 30년인데 지금 사람들의 삶을 보면 일과 삶의 균형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산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4일제에 찬성했다.

주4일제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김 교수의 의견에 김 소장은 "주4일제 실험 결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올랐다는 실험이 이미 해외에 존재한다"며 "미국, 영국 60개 기업에서 주4일제를 시행한 결과 생산성이 1.4% 증가했다. 또 2021년에 아톰은행이라는 곳에서 주4일제를 시행해 올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됐고, 코아드라는 중소기업에서는 영업이익이 1.5%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다른 나라 사례를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작년부터 2년간 주4일제를 실험하고 있는데 이전에는 평균 38% 정도 되던 간호사 이직률이 주4일제를 시행하자 없어졌다"며 "또한 주4일제를 하기 위해 인력을 1명 추가했는데 간호사와 환자 서비스 만족도가 엄청 좋아졌다.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반대 측 논거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시간을 단축한다면 임금이 낮아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소장은 "노동 시간을 단축할 때 임금 삭감은 하지 않는 게 대원칙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감도가 다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불 능력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한해 정부에서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 그렇다면 임금 삭감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4일제 시행 방안에 대해 "일괄 적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단계로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노동시간인 1750시간까지 가는 데 1단계, 그리고 이후 평균 시간인 1570시간까지 가는 데 2단계로 구분해서 로드맵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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