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로봇용 피부 개발…“미소 짓는 휴머노이드 길 열었다”

입력 2024-06-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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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세포로 만들어”
“유연성ㆍ강력 접착 방식 구현”
“외과 임상시험서도 활용될 듯”

▲도쿄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피부를 기계에 부착한 모습. 출처 도쿄대 연구진 논문 이미지 캡처
▲도쿄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피부를 기계에 부착한 모습. 출처 도쿄대 연구진 논문 이미지 캡처
일본 과학자들이 로봇이 미소 등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길을 열 인공피부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대학교 연구팀은 전날 저명 학술지인 셀(Cell)에서 발간하는 자매 저널인 ‘셀 리포트 피지컬 사이언스’를 통해 살아있는 세포로 실험실에서 개발한 인공피부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인공피부는 진짜 피부처럼 부드러울 뿐 아니라 쉽게 찢어지지 않고, 상처를 입어도 스스로 재생된다.

또 사람의 피부가 근육ㆍ조직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이뤄진 인대로 묶인 것에서 착안, 로봇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인공피부를 콜라겐이 함유된 젤로 덮어 부착시켰다.

생물학과 기계공학을 접목한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다케우치 쇼지 도쿄대 교수는 “인간의 피부-인대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고체 물질에 특별히 제작된 V자형 천공을 만들어 로봇에 인공피부를 부착했다”면서 “인공피부의 유연성과 강력한 접착 방식으로 피부가 찢어지거나 벗겨지지 않고 로봇의 기계적 구성 요소와 함께 움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현재는 인간보다 젤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 또 일상생활에 적용되려면 앞으로 수년간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자체 피부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만드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연구결과는 피부 노화, 성형수술, 미용 분야에서 외과의사들이 임상 시험 등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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