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침수차량 10대 중 6대는 주차 중 침수"

입력 2024-06-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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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 10대 중 6대는 주차 중 침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을 앞두고 물막이판 설치 등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여름철 공동주택 차량 침수 위험 요인 및 예방대책' 자료에 따르면 침수차량의 59.5%가 주차 중에 침수됐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실제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크게 발생한 2020년과 2022년에만 총 2만7234대가 침수돼 최근 5년간 침수차량의 80.6%가 해당연도에 발생했다. 특히 2022년에는 1만8266대가 침수돼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특히 서울·경기에 하루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날이 많았던 해에 침수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6월에 발표한 올해 여름(7~8월) 예상 강수량 전망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은 7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확률이 50%에 달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침수 우려 지역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여부 조사 결과 13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없었다.

미설치 단지 10개 중 2개 단지는 지난 2022년 당시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현재까지 물막이판 설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소는 여름철 차량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 및 대단위 지하 주차장의 물막이판 설치 확대와 보험사의 차량 대피 알림 서비스 가입 등 적극적인 차량 침수사고 예방대책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막이판 설치는 지자체별로 조건에 따라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해당 보조금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물막이판 종류별로 적정 방수 높이가 다른 만큼 거주지역의 방재성능목표 강우량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해마다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하지만 침수 우려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율은 여전히 미흡하고 특히 올여름은 예년보다 폭우 등 많은 비가 전망돼 차량 침수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부지방의 장마철이 본격화되는 만큼 지하주차장 물막이판이 없는 공동주택, 상가 등은 시급히 물막이판을 설치해야 하고 당장에 설치가 여의치 않으면 이동식 물막이판이라도 갖춰 침수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며 다음 달 개시되는 '차량 대피 알림 서비스'도 차량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이용해 침수위험 차량에 대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차량 대피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대피 알림 목적의 별도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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