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한채 결렬돼 28일 다시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새벽까지 7차 전원회의를 열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동계는 이번 회의에서 직전 회의때 요구한 15% 인상(시급 4600원)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2% 삭감(3천920원)안을 각각 제시했지만 팽팽히 대립했다.
최저임금제는 지난 지난 1988년 제도가 도입돼 외환위기 당시에도 2.8% 인상되는 등 해마다 조금씩 인상돼 왔다.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경영악화로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 올해도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경제난을 맞은 현재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추세로 전해진다.
최저임금위는 28일 협상을 재개해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정해 29일까지 노동부에 이를 제출후 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