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GDP 확정치 소화하며 소폭 상승…0.0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만9164.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 포인트(0.09%) 상승한 5482.8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3.53포인트(0.30%) 뛴 1만7858.68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 GDP(계절 조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나온 GDP 성장률 잠정치 1.3%를 살짝 웃도는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3.4%와 비교했을 땐 소폭 둔화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소폭 둔화를 나타내고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감이 사라지면서 증시를 뒷받침했다.

또 미국 경제 지표의 완만한 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침체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면서도 어느 정도 경기가 식은 것을 보여주면서 연준이 추구하는 환경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10~12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적절한 정책이 달라지겠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4분기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고, 25bp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4.1%로 나타났다. 9월 동결할 확률은 35.9%로 반영됐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여전히 강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2일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밤에는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이 열리고, 28일에는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모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관망세가 짙어진 측면도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이 각각 0.93%, 0.77%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포인트(2.47%) 내린 12.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