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질생산력 강조는 중국제조2035 전환 의미…반도체 중심 전개 예상”[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6-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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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차증권)
(출처=현대차증권)

28일 현대차증권은 중국 당국의 ‘중국제조2025’ 목표가 이미 달성돼 ‘중국제조2035’로 정책이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향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질생산력은 2024년 양회 이후 중국 정책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며 “신질생산력 발전은 기존 고품질 발전의 마지막 단계로, 이는 사실상 중국제조2025는 목표달성, 중국 정부 정책은 중국제조2035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제조2035를 위해서는 디지털화를 통해 신질생산력이 실현되는 디지털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며 “최대 리스크는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미국의 규제 지속으로, 화웨이의 7nm 반도체 제품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중국제조2035는 7nm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경쟁력 낮은 자국 제품 소비확대 지원도 중요해졌다”며 “현재 중국 정부는 정부기관 및 국유기업 PC와 서버 국산화 전환 지원, 국산 반도체 구매 보조금 지급 등 제품의 수요·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 중국의 높은 인공지능(AI) 경쟁력 및 기업들의 강한 AI 활용 의지, 기본적 강점인 규모의 경제로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현 산업생산 이용률을 고려할 때 중국 제조업은 단순 공급과잉이 아닌 첨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해외진출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여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부진과 낮은 개선 기대감,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국 증시 반등의 뇌관이 될 수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 약화했고, 미국 대선 후보 지지율은 박빙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중국 증시 상승 모멘텀이 약한 만큼 지수 중심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활용한 저점 단기투자와 정부 정책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 등 보수적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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