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24-06-28 15:00 수정 2024-06-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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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제공=롯데건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제공=롯데건설)

최근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저출산 대책을 일환으로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을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출산한 가구에 한해 연 2억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연 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가구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 3분기부터 2억 원 이하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는데, 내년부터는 2억5000만 원 이하로 추가 완화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9억 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이후 수도권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2월부터 5월까지의 서울·경기의 9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8229건으로 전년 동기간 거래량 3만7257건보다 972건 증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이 대폭 완화되는 만큼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8억88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 9억7500만 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도 올해 2월 매매가 8억6000만 원보다 7900만 원 오른 9억3900만 원에 손바뀜됐다.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공급량은 적기 때문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인허가는 예년 평균 54만 가구보다 30% 줄어든 38만 가구 수준이고, 착공도 35만 가구로 예년 평균 대비 27% 감소할 전망이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 단지는 9억 원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적어 준서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는 수요자들은 9억 원 이하로 공급된 기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 중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로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이 단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든 타입이 9억 원 이하로 수분양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103㎡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103㎡을 제외한 1447가구가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81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 5%(1차 계약금 500만 원)로 수분양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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