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5일 '5월중 국제수지 동향'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여행수지와 경상이전수지의 적자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품수지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라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3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6월에도 30억달러 이상의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축소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환율 여파로 여행수지와 서비스수지, 경상이전 수지 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자본수지 유입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차입금 규모의 확대가 기타투자수지 유입초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시중 은행들의 자본 차입여건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증권투자수지의 경우,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 지속 효과에 힘입어 유입초 규모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