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기약 판매 1위, 동화약품 ‘판콜’ [장수의약품을 찾아서⑫]

입력 2024-07-08 05:00 수정 2024-07-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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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7-0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0년 이상 소비자 사랑받아…적극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경쟁력 확보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스’가 지난해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1968년 출시 이후 줄곧 2위였던 판콜이 1위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판콜에스는 약 1740만 개가 판매됐고 3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감기약 시장 전체 매출 1420억 원의 약 2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판콜은 1968년 출시돼 50년 이상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판콜이 출시되기 전에는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제거해주기 위한 감기약이 주를 이뤘고 여러 번 나눠 마시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동화약품은 1회 복용과 액상 형태로 빠르고 쉽게 섭취가 가능한 종합감기약 판콜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첫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34만 병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50여 년의 역사 속에 지난해 갑자기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높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있다.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스’ 광고 (사진제공=동화약품)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스’ 광고 (사진제공=동화약품)

판콜은 매번 재치 있는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했다. 매년 옥외광고 캠페인을 통해 ‘초기 감기엔 콜~판콜’이라는 동일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2019년에는 17년 만에 TV 광고를 새롭게 론칭하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까지 판콜 캠페인을 확장했다. 기존 소비자에 더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부터는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판콜 광고에서 싸이는 콘서트를 연상하게 하는 무대에서 ‘감기없는 코리아, 판콜이야’라는 키 메시지를 힘차게 외친다.

반복적인 카피 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싸이 마케팅이 통하면서 줄곤 선점 제품에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해왔던 판콜은 감기약 시장 연 매출 구도에서 앞장서게 됐다.

▲동화약품 감기약 판콜에스, 판콜에이 제품 (사진제공=동화약품)
▲동화약품 감기약 판콜에스, 판콜에이 제품 (사진제공=동화약품)

‘판콜’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어린이 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 ‘판콜에이’ 등 총 3종이다.

판콜에스와 판콜에이 두 제품 모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인후통,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대부분의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일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캡슐이나 알약 제형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도 쉽게 짜 먹을 수 있고, 외출이나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다.

동화약품은 자체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감기약 판콜류의 연간 매출액은 총 51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감기약 시장에서 지속해서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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