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2주년 승전기념식…“적 도발 시 완전히 수장시킬 것”

입력 2024-06-29 14:11 수정 2024-06-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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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고에서 열린 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식에서 윤 소령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고에서 열린 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식에서 윤 소령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북한군의 기습에 맞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낸 제2연평해전 22주년 승전 기념식이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경철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참전장병, 전사자 유가족,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동훈·원희룡·나경원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정치인들도 자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뒤 “여섯 영웅과 참전용사들께서 보여주신 투혼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22년 전 뼈저린 패배를 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적이 또다시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겠다”라며 “적을 완전히 수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 공격을 하면서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펼쳐 서해 NLL을 사수했다. 당시 해군은 6명의 장병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이 승리한 전투였음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 이름을 승전 기념식으로 바꾸고, 2함대사령부 내 기념비 이름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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