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고소' 사생활 논란에 선 허웅…"무관한 故 이선균 언급 죄송" 사과

입력 2024-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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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연합뉴스)
▲허웅. (연합뉴스)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31)이 고(故) 배우 이선균이 거론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허웅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7일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허웅은 “더이상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면서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허웅은 지난 26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12월께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두 차례 모두 임신중절 수술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허웅 측은 “두 번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임신 때에는 A씨가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낙태를 했다”라고 주장했으나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라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현재 허웅 법률대리인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허웅 측 변호사는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라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라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라고 사망 전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던 고 이선균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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