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사주 300만주를 시간외로 대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 두산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두산중공업이 3.94%,두산은 2.83%, 두산인프라코어는 1.33% 각각 전일 대비 약세다.
두산중공업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300만주를 국내외 기관에 매각했다. 가격은 전일(25일) 종가 가격에서 3.5% 할인된 수준이다. 해외기관투자가가 75%, 국내기관투자가가 25% 가량 매수하고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매각의 직접적 원인은 은행에서 재무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부채 비율을 줄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알려지며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자사주 매각은 그렇지 않아도 산업은행 관련 오버행 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물량 부담이 가해지는 것이라 주가엔 부정적이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두산그룹 전체적인 재무 안정성에 대해 제1금융권의 언급이 있었다는 것이 더욱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