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내일부터 평균 3.9% 인상

입력 2009-06-26 11:32 수정 2009-06-26 12: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택용 요금 동결…가스요금도 7.9% 인상

전기요금이 27일부터 평균 3.9% 오르고 가스요금도 평균 7.9% 인상된다.

지식경제부는 '전기·가스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7개 용도별 전기요금 가운데 주택용과 농사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27일부터 교육용과 가로등용은 6.9%씩 오르고, 유일하게 요금이 원가를 넘는 일반용 전기요금도 2.3% 인상된다.

또 산업용은 계약전력이 300㎾ 미만인 '산업용 갑'은 3.9%, 300㎾ 이상인 '산업용 을·병'은 6.9%가 올라 기업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요금이 원가에 크게 미달하는 심야전력 요금을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심야전력 요금은 이번에 비교적 큰 폭인 8% 인상된다. 또 내년부터 신규 공급을 중단해 비효율적 에너지사용을 개선키로 했다.

다만 지경부는 주택용과 농사용 전기료를 동결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전기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구체적인 할인율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주 중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스요금도 인상된다.

주택용은 서민경제 안정차원에서 5.1% 인상한다. 반면 열병합 발전 및 열 전용설비용이 9.2∼11.5% 오르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씩 인상된다.

지경부는 가스요금에 대해서는 원가를 반영해 홀수월마다 조정하는 원가연동제를 내년 1월부터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은 "한전과 가스공사의 강력한 자구노력만으로는 작년부터 누적된 원가인상요인을 흡수하기 곤란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에 중장기 전기요금 개편안도 마련했다.

개편안은 현재 7개 용도별로 차등 적용되는 요금이 자원배분을 왜곡하고 소비자간의 형평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고려해 용도 구분없이 원가와 전력부하 발생량에 따라 전압별로 요금을 매기는 체계로 전환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계약용량이 큰 산업, 일반용 전력에 적용되는 시간대별 요금제를 확대해 가격에 따라 전력사용량을 분산시키는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 2010년 시범시행을 거쳐 2011년부터 본격 시행해 가격에 의한 수요조절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92,000
    • -4%
    • 이더리움
    • 4,717,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4.71%
    • 리플
    • 1,957
    • -5.96%
    • 솔라나
    • 328,700
    • -6.7%
    • 에이다
    • 1,323
    • -10.18%
    • 이오스
    • 1,162
    • -0.34%
    • 트론
    • 274
    • -6.16%
    • 스텔라루멘
    • 639
    • -1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3.71%
    • 체인링크
    • 23,800
    • -6.99%
    • 샌드박스
    • 878
    • -16.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