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D-4…‘부산모빌리티쇼’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모빌리티]

입력 2024-07-02 11:33 수정 2024-07-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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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 7일 폐막까지 5일 남아
신차·콘셉트카 관람 외에도 고객 경험 공간 마련
야외 체험 행사·시승·올드카 구경까지 다채로워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모빌리티쇼 전시관에 관람객이 가득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모빌리티쇼 전시관에 관람객이 가득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언론공개행사(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부산모빌리티쇼)’가 폐막을 5일 앞두고 있다. 모빌리티쇼하면 신차·콘셉트카 관람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도 있다. 부산모빌리티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스팟’을 소개한다.

현대차, EV 장기 시승부터 구매 가이드…N브랜드 체험까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체험공간 ‘N 스트릿 부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체험공간 ‘N 스트릿 부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관람객들이 자사 전동화 역량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아이오닉 5와 함께하는 광안대교 30분 체험 시승 코스를 운영하고, 시승 고객 대상 구매 상담 희망 시 전기차 추가 10만 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또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역 광장 앞에는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렌털 시승 라운지를 마련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장기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전기차 라인업을 관람하고 마는 것보다 전기차에 대해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벡스코(BEXCO) 내 현대차 전시관에서는 전기차 구매 시 주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고민을 충전과 비용, 서비스로 유형을 나눠 진단하고 유형별로 적합한 ‘EV 케어 프로그램’을 처방해주는 연구소 콘셉트 체험 공간인 ‘EV 랩’도 운영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인 경험이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 자가 진단을 받아봐도 좋다.

아울러 현대차는 벡스코 야외 주차장에 ‘N 스트릿 부산’을 마련하고 고성능 N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N 짐카나 택시’,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존’ 등도 운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고성능 N 브랜드를 재미있고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기아는 'PBV존'과 영화 ‘인사이드 아웃’ 콘셉트 전시관 운영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아관 'PBV 존' 전경. (사진제공=기아)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아관 'PBV 존' 전경.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들을 전시하는 ‘PBV존’을 운영한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아 PBV존의 포인트는 전시 방식이다. 기아는 관람객들이 PBV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BV존에 ‘부스 인 부스(Booth in Booth)’ 기법을 활용했다. 이는 전시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도가 깊어지도록 전시관을 구성한 방식이다. 아울러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QR 코드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PBV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방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의 세계관을 구현한 ‘패밀리 존’을 조성해 다양한 체험 행사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인사이드 아웃 2’의 주요 아이템인 9가지 감정 색상을 조합해 나만의 핸드폰 배경 화면을 제작할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완성차 기업만 있나…전시장 곳곳 마련된 특별 체험 공간

▲왼쪽부터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체험 공간', 한국앤컴퍼니가 마련한 '드라이브' 전시관, 압구정시골쥐 '올드카, 슈퍼카' 전시관. (이민재 기자 2mj@)
▲왼쪽부터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체험 공간', 한국앤컴퍼니가 마련한 '드라이브' 전시관, 압구정시골쥐 '올드카, 슈퍼카' 전시관. (이민재 기자 2mj@)

전시관 안팎에서는 ‘자동차’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돼있다.

벡스코에 들어서기 전에는 야외에 마련된 ‘오프로드 동승 체험’이 눈에 띈다. 한국자동차튜너협회가 마련한 이 공간에서는 전문가가 운전하는 4륜구동차를 타고 오프로드 장애물을 체험할 수 있다. 평소 운전하던 것과 달리 차가 하늘을 향에 솟아 오르고, 30도 이상 기울어진 채로 달리는 등 특별한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시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한국타이어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를 주제로 만든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작업한 랩핑카 ‘부가티 시론 아트카’와 포드GT 등 슈퍼카가 전시돼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슈퍼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한국앤컴퍼니 전시관 왼쪽으로 걸어가면 클래식카가 줄지어 전시된 공간이 나온다. 유튜버 ‘압구정시골쥐’가 개인 차원에서 마련한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이름만으로도 자동차 매니아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 △캐딜락 엘도라도(1959년식) △맥라렌 6505 △쉘비 머스탱 GT500(1964년식) 등 클래식카·슈퍼카가 전시돼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탑승해볼 수도 있어 부산모빌리티쇼를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신차·콘셉트카 중심의 모빌리티쇼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다르다. 관람객의 갈증을 해소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서둘러 벡스코를 방문해보자. 폐막일인 7일까지는 단 5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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