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교촌에프앤비의 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과 경상북도 영양군이 공동 추진 중이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특화 발전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정책추진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9개 지자체가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일원에 대지면적 6323㎡(1912평) 규모로 대형 복합테마시설을 조성한다. 발효공방1991의 대표 제품을 활용해 내외국인 대상으로 발효체험과 교육을 시행하며, 내부 시설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인 ‘숨쉬는 힐링스파 조성사업’과 영양의 주실마을, 안동의 문화자원 등과 연계한 휴식형‧체류형 프로그램을 더해 지역의 문화관광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역 청년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이동훈 발효공방1991 대표는 “사업의 최종 목표는 상생을 통한 영양 지역 생활 인구 확대”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판매해 농산물 소비 촉진, 인력 고용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운용 이익은 고추 품종 개발과 농업기술 증진 등을 위해 지역에 환원해 지역경제와 역동성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효공방1991은 2019년, 교촌이 전통주와 장류 등 프리미엄 발효식품 사업을 본격화할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다. 지자체와의 MOU(업무협약)를 통해 2022년, 100년 역사의 영양 양조장을 복원 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