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게임사 시프트업, 공모가 6만원 확정…희망가 상단

입력 2024-07-01 18:12 수정 2024-07-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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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기관 공모가 상단 가격 제시
이튿날부터 이틀간 청약…7월 중 상장

게임사 시프트업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6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일 시프트업은 공모 주식 725만 주로 모두 43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공모주들이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어급’ 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기대감을 모았고 시프트업이 이 가운데 하나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공모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뱅크웨어글로벌, 산일전기, 케이쓰리아이,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 아이빔테크놀로지 등이다. 여기에 시프트업을 포함 총 9곳이 청약을 예고했다. 이는 전월(6월) 10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코스피 상장을 앞둔 ‘대어’ 시프트업이다. 회사는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 범위(4만7000~6만 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00억 원으로 4월 HD현대마린솔루션 이후 가장 몸집이 크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총 공모 주식 수인 725만 주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에 2164곳의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225.94대 1로 기록됐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가 밴드(4만7000원~6만 원)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관 투자자 가운데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율도 2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김형태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의 게임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하며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를 강화하고, ‘Project Witches(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의 청약은 7월 2일과 3일 진행한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되며, 7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 성장 가능한 PLC(Product Life Cycle, 제품생애주기) 초기 단계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게임들이 속한 분야인 모바일 플랫폼 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과 PC 및 콘솔 플랫폼 내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 분야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하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퍼블리싱은 하지 않고, 오직 개발에만 집중한다. 대표 지식재산(IP)으로는 2022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와 올해 4월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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