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팬 약 3만명 입장 가능한 '서울아레나' 사업 첫 삽…"동북권 랜드마크 기대" [종합]

입력 2024-07-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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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서 2일 열린 '서울아레나'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리 기자 truth@)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서 2일 열린 '서울아레나'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리 기자 truth@)

서울 도봉구 창동 일원에 건립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약 3만 명의 관객을 수용 가능한 최초의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해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서울아레나와 함께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2일 오후 2시 20분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서울 도봉구 창동 1-23)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섭 국회의원, 오기형 국회의원, 최성환 국회의원, 김재원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병극 문화체육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사업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용적률 완화와 화이트사이트, 비욘드조닝을 비롯해 각종 도시계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강북 지역이 다시 전성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 여러분과 상생할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장이 정말 필요한 시점에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카카오가 2022년 6월 사업 시행법인으로 (주)서울아레나를 설립한 뒤 지속적인 협상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착공했다. 공사는 40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며,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최대 2만8000 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의 K-POP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다채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서 열린 '서울아레나'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리 기자 truth@)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서 열린 '서울아레나'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리 기자 truth@)

공연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관객・아티스트・공연제작사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에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의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가지각색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도입해 무대 설치 소요 시간과 비용은 절감한다.

특히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는 기존 지하철 및 GTX-C노선 신설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에 힘입어 동북권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공연시설 활성화에 필수 요소인 접근성까지 확보한 만큼 국내외 K-POP 팬들이 서울아레나를 편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 조성될 '서울아레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도봉구 창동 1-23 일원에 조성될 '서울아레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서울아레나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 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이자 K-콘텐츠 성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많은 K-pop 팬들이 공연장 환경이 열악해 겪는 불편이 최소화 돼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멋진 훌륭한 공연장으로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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