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OECD에서 내년 한국경제가 선진국중 가장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을 강보합권으로 유지시키며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3시 18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2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29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일 연속 전기전자업종을 집중 매수했고 이외에도 운수장비,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철강금속업종 등 을 순매수했다.
그리고 기계, 건설업, 증권업종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금속, IT 하드웨어 등을 팔아치웠고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업종을 중점적으로 사들였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경기민감주"라며 "외국인들의 우리증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증시는 금리변수에 많이 좌우된다"며 "미국이 동결하고 우리나라도 동결하면 캐리트레이드상 매력적인 상태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OECD의 경제관련 발표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표"라며 "국내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시장의 구조조정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415억원), 현대모비스(324억원), LG전자(228억원), 현대차(163억원), POSCO(15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두산중공업(206억원), 미래에셋증권(172억원), 현대산업(119억원), 부산은행(96억원), 대우조선해양(6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트라스BX(34억원), 메가스터디(31억원), 글로웍스(10억원), 네오위즈(9억원), LG마이크론(8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엘앤에프(64억원), 현진소재(52억원), 태광(14억원), SSCP(13억원), 인터파크(9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