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입력 2024-07-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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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 박스권에 갇혀있다.

3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밀린 6만2004.1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 떨어진 3417.5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7% 상승한 578.64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3%, 리플 +1.9%, 에이다 +4.2%, 톤코인 +4.0%, 도지코인 +1.4%, 시바이누 +1.7%, 아발란체 +0.3%, 폴카닷 +2.5%, 트론 +1.1%, 유니스왑 -0.9%, 폴리곤 +2.4%, 라이트코인 +2.4%, 앱토스 -1.0%, 코스모스 +0.1%, OKB +0.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에, 나스닥지수는 149.46포인트(0.84%) 뛴 1만8028.76에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 발언에 하락세가 주춤했다. 이 가운데 솔라나 등 일부 레이어1 테마 가상자산들이 급등했다. 하반기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이 예상되면서 투심이 개선된 효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와 최신 지표는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어느 정도 시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복귀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타난 것과 같은 데이터가 더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국 경제는 강하며 노동시장도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두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33리서치는 자신들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7월 반등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는 "이더리움은 7월 미국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전체 유통량의 0.75~1% 사이를 흡수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이어 "ETF 출시로 뉴스에 파는 매도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50으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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