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기업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국내기업 전용 웹사이트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한국 판매자 상품만 노출해 해외 B2B 구매자가 원하는 한국 상품을 손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다.
해당 웹사이트는 이커머스 통합 솔루션 제공 파트너와 연동해 편리한 상품 등록과 관리가 지원되고 한국어 상품 설명에 대한 자동 번역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기술적인 협업을 포함하는 국내 파트너들과의 연동 및 협력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닷컴이 최근 1년 간 한국산 제품 품목별 성장률(전년 대비)을 집계한 결과 국내 자동차부품이 1년 새 300%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라면(82%), 스킨케어(80%), 마스크 시트(70%), 홍삼(69%), 산업용 부품(45%)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산 뷰티제품도 해외 바이어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뷰티제품의 국가별 구매 상승률을 살펴보면 브라질(260%)과 독일(253%), 인도(95%) 순으로 나타났다.
마르코 양 지사장(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상호 협력하고자 한다"며 "한국 전용 웹사이트와 멤버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