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직원 평택공장서 철수, "경찰 위험사태 방치"

입력 2009-06-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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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임직원 전원이 평택공장에서 철수키로 했다. 더 이상 직원 스스로의 힘으로 일터를 지켜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쌍용차는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국을 막고 현 사태를 종결하고자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실질적인 안을 마련, 이를 노조에 제안한 바 있다"며 "그러나 노조는 대상자에게 그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회사의 기자회견이 종료되기 무섭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는 "직원들은 노조의 37일간의 공장 불법점거로 파산가능성이 있어 스스로 직장을 보호하고,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맨손으로 공장 진입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쇠파이프에 얼굴을 가격 당해 코뼈와 일부 안면이 주저 않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찰 병력은 이에 적극 대처하기는커녕 야간에 경찰 병력을 철수시킴으로써 직원들을 위험사태에 방치하고 있다고 경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쌍용차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려는 외부 세력만은 반드시 차단해 주겠다는 경찰당국의 말과는 달리 공장 내부는 이미 온갖 외부 세력이 집결, 더욱 극단적인 행위를 종용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폭력과 불법에 대해 법과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경찰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쌍용차는 "경찰은 더 이상 무고한 쌍용차 직원을 보호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 직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공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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