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풍력의 현주소는?…해상풍력사업처, '미래혁신포럼' 개최

입력 2024-07-04 15:30 수정 2024-07-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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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모습.  (노승길 기자)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모습. (노승길 기자)

국내 해상풍력의 현주소와 해결 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해상풍력사업처는 4일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인재개발원과 함께 '해상풍력 미래혁신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해상풍력 산업계 공급망 기업이 현장에 참석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포럼에는 산업계 총 61개 사 1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환경 변화와 국내외 사례에 대한 발표 및 주제 토론이 진행됐다.

서근배 해외원전사업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무탄소 전원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 해상풍력 현안과 해결 과제에 대해 공론화하자는 포럼의 개최 취지를 설명하고,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역량강화를 위해 산업계 전체가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포럼패널 토론에서는 '균등화발전원가(LCOE)와 국산 기자재 활용에 대하여'라는 부제에 대해 국산 공급망 역량에 대해 각 포럼 패널별 평가와 제언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김종화 풍력에너지학회 전략위원회 위원장은 LCOE를 낮추기 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규모의 경제가 달성돼야 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산 공급망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로 정부는 경쟁력 있는 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교 변호사 또한 장기적으로 PF가 가능한 시장이 되려면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시장 구조화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라이언 러셀 변호사와 유희덕 전기신문 편집국장은 국산 기자재 일부 공급망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집적화 단지 구축을 통한 공급망 육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참여기업 중 두중 에너빌리티와 유니슨은 자사가 개발 중인 대형터빈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 자사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사내 해상풍력 인력풀 및 관심 직원을 대상으로 해상풍력 예비인력 육성을 위한 해상풍력 워크숍도 병행해서 열린다.

한전은 수행 중인 국내·외 사업 소개 및 해상풍력 사업처 전문 직원과의 멘토링을 시행, 적극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전이 사업주인 제주한림해상풍력 현장투어를 10월 중 계획하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처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상풍력사업 추진에 따른 개발사, 제조사, 시공사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다양한 이해를 조율해 국내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큰 축으로서 2021년부터 매년 2회 '산업계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계 실무협의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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