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쪽방촌 동행식당서 ‘약자동행’ 정책 공감대…“아이디어 전국화”

입력 2024-07-05 11:19 수정 2024-07-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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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내 동행식당서 1시간가량 조찬
안심소득·서울런 등 약자 동행 정책 언급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쪽방촌 인근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하며 현재 서울시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 시장과 한 후보의 만남은 서울시가 주력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인 ‘동행식당’에서 이뤄졌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하루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취약계층 대상 교육지원 플랫폼 ‘서울런’, 중위소득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안심소득’,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등과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후보는 “시장께서 ‘약자와의 동행’이 꽃 피우고 있다”라며 “당의 정강정책에 약자와의 동행이 규정돼있는데, 검증된 아이디어를 주면 전국적으로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런 사업은 교육의 문제이지 소득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중간 계층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런의) 올해 성적표가 나왔는데 작년보다 공부 시간도 늘고 대학에 들어간 숫자도 늘었다”라며 “성과가 좋은 사업이라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소득과 관련해서도 “일정 수준 이하의 기준을 정해놓고 하후상박으로 도움을 드린다”라며 “어제 안심소득 2주년 토론회를 했는데 전문가들의 평이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조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시가 이미 검증받은 서울런, 약자와의 동행 등 좋은 정책을 제가 당 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구현할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조찬은 당초 시청에서 할 예정이었지만, 동행식당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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