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완성은 커뮤니티?…다 갖춘 특화 단지 몸값 ‘쑥’

입력 2024-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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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수경정원 모습.  (자료제공=대우건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수경정원 모습. (자료제공=대우건설)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소비자 입맛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수요자들은 기호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최대 장점은 효율성이다. 다양한 활동을 단지 내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외부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되고, 모든 시설을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이런 장점들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자료에 따르면 거주하고 싶은 주택 유형(중복 선택 가능) 중 △조경 특화(30%) △고급 인테리어(29%) △건강특화ㆍ스마트주택(27%) △커뮤니티 특화(25%) 등 5가지 요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주택과 커뮤니티 특화 주택은 20세~34세에게서 선호도가 높았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요구를 보다 세분화하여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과거 커뮤니티 시설은 일반적으로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진행된 분양 사례를 봐도 커뮤니티 특화 단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게스트하우스, 공동세탁장, 스터디카페, 주민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4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4차’에는 피트니스, 사우나, 코인세탁실 등과 더불어 학습특화 공간을 마련해 에듀라운지, 프라이빗스터디 등을 조성했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9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은 향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2곳과 키즈 클럽 등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조성했다.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14억58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3월 동일 면적이 13억38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000만 원 올랐다.

지방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은 피트니스센터, 라운지카페, 북카페 등의 공간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단지의 전용 103㎡는 올해 2월 11억7000만 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0년 8월 동일 면적이 10억10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6000만 원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준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6구역에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에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탁구장 등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또 그리너리 카페, 모임과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멀티컬처룸 등이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59~240㎡ 2561가구를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1·2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독서실, H아이숲, H 위드펫, 세탁실,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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