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애 낳자고 해 짜증"…중절 수술 강요 주장과 상반된 녹취록

입력 2024-07-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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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으로부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던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지인들과 나눈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A씨가 재학하던 대학원의 조교를 하며 친분을 유지하다 벌어졌다고 주장한 B씨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의 대화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B씨는 “(임신 중절 수술) 결심은 한 거냐”라고 물었고 A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 존X 싸웠다”라고 비속어를 섞어 가며 대답했다.

이어 B씨는 “(허웅이) 뭐라고 했냐”라고 되물었고 A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B씨는 “(허웅이) 그냥 (아기) 또 낳자고 해?”라고 물었고, A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 나니까 그냥 왔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B씨는 “이런 거 저런 거 결국에 다 내가 포기하면 편하더라”라고 위로했고 A씨는 “(내가) 낙태 한두 번 겪니? 나도 (낙태가) 익숙해질 만한데 그치”라고 답했다.

B씨는 A씨가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라며 “얘(A씨)한테 ‘너 진짜 요술 자궁’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성격 차이 및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의 이유로 2021년 12월 결별했다.

그러나 A씨는 허웅과 교제하던 중 임신을 두 번 했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을 하게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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